본문 바로가기

국내주식

핀테크 개념부터 트렌드까지.. 파헤치기!!

728x90
728x170

 

핀테크 개념....

 

 

핀테크는 IT와 금융의 결합(Finance + Technology)인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서비스들이 핀테크인지는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핀테크가 시작된 것 2015년 무렵입니다.

토스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핀테크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 것이 불과 6년도 안된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살펴보면 핀테크가 정말 가까이 스며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지갑을 가지고 다니기보단 핸드폰으로 태크 해서 결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의금 등 송금도 핸드폰으로 합니다.

 

 

해외 주식 시작하신 분들이 많은데 아마존이나 구글 이런 종목들 보면 너무 비싸서 한주도 사기 쉽지 않구나 했는데 10분의 1씩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작년에 나왔습니다.

 

 

은행 앱도 자산 앱인지 가계부 앱인지 헷갈리게 우리의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선 핀테크는 산업의 한 축이 된 것 같습니다.

챌린저 뱅크로 시작했던 카카오뱅크는 상장을 한 이후에 많은 화제가 되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버텨온 전통적인 금융회사들과 생긴지 10년도 안된 핀테크 회사가 시장에서의 가치가 비슷해지거나 앞섰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핀테크 기업은 800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와 서비스를 하고 제공하고 있는데 크게 나누면 3종류가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금융사로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금융그룹, 농협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시중은행들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들이 핀테크로 체질을 전환하려고 엄청나게 노력 중입니다.

기존의 금융회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고객수와 자본금이 충분하고 금융업에 관한 노하우, 인력이 충분합니다.

 

 

두 번째는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큰 IT 회사들, 빅 테크입니다.

빅 테크가 금융을 하는 이유는 일단 자체적으로 하는 서비스가 결제가 많이 일어나는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쇼핑, 웹툰, 영화 등 서비스를 확장하는 면도 있고 간편결제라든지 금융 서비스로 한번 엮이면 다른 데서 잘 안 사고 계좌나 카드를 연결해둔 곳에서 계속 결제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고객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서 다음에 또 다른 서비스들을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toss, banksalad와 같은 우리가 친숙하게 많이 사용하던 핀테크 기업들은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기업들입니다.

 

 

핀테크 트렌드....

 

요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Private Label Credit Card)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PLCC는 카드사와 타 브랜드가 협력하여 만들어, 해당 브랜드 이용 시 특별한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입니다.

이런 혜택을 주는 서비스들을 생각해 보면 결제가 되게 많이 일어나는 서비스들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무신사, 소카, 배민 등입니다.

위의 기업들이 카드를 하나 만들면 좋겠는데 카드를 만들려니 신용 조회, 결제 시스템도 갖춰야 하는 등 부담스러운 부분이 생기다 보니 기존에 있던 카드사와 손을 잡고 카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렇게 결제가 많이 일어나는 서비스들이 카드사에 굉장히 경쟁업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손을 잡는 건 이미 신용카드 결제 시대는 저물고 있고 간편결제 시대가 오는 걸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을 카드사도 알고 있기에 흐름에 같이 올라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고객 데이터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앞으로 이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까요?

요즘에 핀테크 트렌드는 리번들링입니다. 번들링이라는 것은 둘 이상의 서비스를 묶어서(Bundling) 제공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농협은행 '올원뱅크', 우리은행 '위비 뱅크'입니다.

 

 

초기 핀테크는 한두 가지 서비스만 집중적으로 쉽고 간편하게 제공했습니다.(언번들링)

예를 들어 간편송금, 보험 관리 앱, 가계부 앱 등입니다.

 

 

그러나 최근 핀테크는 모든 것을 다 묶는 리번들링(언번들링 전략으로 성공적으로 사용자를 확보한 뒤 분야가 다른 플랫폼을 합치는 전략)을 하고 있습니다. 송금, 예금, 주식, 자산관리 등등 금융 서비스를 하나로 묶고 쇼핑, 메시징, 그밖에 엔터 등 여러 가지 다른 서비스까지 다 엮어서 하나만 쓰면 되는 슈퍼 앱을 만드는 것이 요즘 트렌드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금융 서비스 핀테크 서비스들은 가면 갈수록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이 편리함 간결함 뒤에는 중요한 변화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오픈뱅킹입니다.

 

 

오픈뱅킹은 은행이랑 따로 제휴 계약을 맺지 않아도 모든 은행 결제망을 그냥 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신행은행 앱에 접속을 해서 조회를 하면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에 있는 계좌도 나오고 증권계좌, 저축은행 계좌까지 나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카드회사까지 참여해서 더 많은 서비스들을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오픈뱅킹이 없던 시절에는 핀테크 서비스는 핀테크 회사가 고객들의 공인인증서나 아이디, 비밀번호를 대신 받아와서 금융회사에 가서 로그인을 하면 핀테크 회사 서비스로 끌어와서 보여주는 식으로 핀테크 업체가 대신 심부름을 하는 식으로 운영을 했었습니다.

 

 

우리가 쓰는 입장에서는 "월 10회까지 송금 수수료 무료"라고 하는 것은 핀테크 업체가 대신 수수료를 부담해서 서비스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금융당국의 혁신 금융 대표 사업인 오픈뱅킹이 2019년 12월에 우리나라에도 도입이 되면서 핀테크 기업들이 은행과 따로 제휴를 맺지 않아도 되고 수수료도 전보다 덜 내게 됐습니다.

 

 

토스 같은 경우는 지난해 2020년에 영업 비용의 62.3%를 지급수수료로 사용했습니다. 2019년도를 보면 87%였는데 오픈뱅킹이 도입된 덕에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수수료가 덜 나가니깐 핀테크 기업들, 핀테크를 시작하려는 스타트업들한테 금융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입니다. 우리 금융 소비자들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핀테크 서비스가 훨씬 더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나한테 제일 잘 맞는 앱을 골라서 쓸 수가 있게 되는 장점이 있고 업체들이 비용 부담이 줄어든 만큼 마케팅을 더해서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난 8월에는 마이데이터(Mydata,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신용 정보를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으로 내가 관심 있을 만한 영상을 추천해 주는 것과 같은 서비스가 금융 버전으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모든 금융회사, 핀테크 회사들의 목표는 우리 고객의 총자산이 얼마인지, 소비패턴은 어떤지, 신용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 이런 정보를 다 종합을 해서 고객들한테 딱 맞춤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금융 회사들의 목표입니다.

 

 

2021년은 핀테크 업계에서 업체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이데이터사업+오픈뱅킹이 확산되는 과정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끝나고 나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나한테 잘 맞는 슈퍼 앱 하나만 쓰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앱으로 고객들이 정착을 해버리기 전에 그 고객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 누가 최후의 1인이 되느냐 그 경쟁이 앞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어떤 핀테크 서비스들이 우리나라에 있는지 금융 정책들은 어떻게 발맞춰가고 있는지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